[부부치료 4화] 부부 갈등의 4가지 독소
부부 관계에서 대화 방식은 행복과 불행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트맨 박사의 연구를 통해 부부 갈등을 유발하는 4가지 독소(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를 알아보고, 건강한 관계를 위한 대화법을 제시합니다.
부부 갈등의 4가지 독소 - 당신의 부부 관계는 안전한가?
1. "왜 우리 대화는 항상 싸움으로 끝날까?"
부부 사이의 대화는 관계의 온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행복한 부부와 갈등이 잦은 부부의 차이는 바로 '어떻게 대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부부 심리 연구의 권위자인 가트맨 박사는 47년간 3,000쌍이 넘는 부부를 연구하며 특정한 ‘대화 패턴’이 이혼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부부 관계를 악화시키는 네 가지 요소를 ‘부부 갈등의 4가지 독’이라고 불렀다.
이 4가지 독이 부부의 대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면, 관계는 점점 소원해지고 결국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 있다.
2. 부부 관계를 해치는 4가지 독소
이 네가지 독소는 인간관계를 멀게 한다. 심지어는 원수가 되게 만들기도 한다. 가트맨의 연구에 따르면 이 4가지 독소를 모두 사용하는 부부는 결혼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고 이혼의 확률이 높게 된다.
1) 비난 (Criticism)
"당신은 왜 항상 그렇게 행동해?"
비난은 단순한 불만과 다르다. 불만은 특정 행동에 대한 문제 제기지만, 비난은 상대의 인격을 공격하는 것이다.
- 불만: "쓰레기 버려 달라고 했는데 아직 안 했네?"
- 비난: "당신은 왜 그렇게 게을러? 매번 내가 말해야 해?"
비난이 쌓이면 상대방은 방어적으로 변하고, 대화는 점점 감정 싸움으로 흐르게 된다.
비난 속에는 말하는 이의 `원하는 바`가 들어 있다.
예를 들어, 맨날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에게 하는 잔소리라면…
- “당신은 어떻게 맨날 술만 먹고 다녀?” 라면…
- 이 안에는 아내의 원하는 바(소망)이 담겨 있다는 거다. 그래서 그걸 말하는 것이 비난의 해결책이다.
- “나는 당신이 좀 일찍 들어와서 나랑 시간을 보냈으면 해.”
- “나는 아이들과 가족이 같이 보내는 시간이 늘었으면 해.”
- “나는 당신이 육아에 좀더 참여해줬으면 해.”
- “나는 당신이 가사를 좀더 참여했으면 해.” 등
➡ 해결책: 비난 대신 ‘나’ 메시지를 사용하자.
2) 방어 (Defensiveness)
"내 잘못이 아니라 당신이 문제야!"
비난이 시작되면, 그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은 방어다. 하지만 방어적인 태도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오히려 갈등을 심화시킨다.
예를 들어,
- a: "왜 또 늦었어? 연락이라도 하지." (비난)
- b: "내가 늦고 싶어서 늦었어?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었잖아!" (방어)
이처럼 변명하거나 상대를 탓하면, 대화는 해결책 없이 평행선을 달리게 된다.
➡ 해결책: 책임을 인정하고 공감을 표현하자.
✔️ "미안해. 내가 좀 더 신경 쓸게. 기다리게 해서 속상했지?"
- 사실 기다리게 해서 속상했지? 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 조금만 인정하자. 방어대신 조금 인정하기가 들어가면 상대는 전의를 상실하게 된다. 고조되는 듯하던 분위기는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다.
-헌데, 이거 쉽지 않다. 부부 관계가 평상시 좋지 않았다면 더 쉽지 않다. 상대가 공격한 상태에서 방어를 내리고 인정하는 것. 쉽지 않다.
-헌데, 이거 힘이 좋다. 효과가 잘 나타난다는 거다.
-부부싸움이 챗바퀴 돌듯이 매번 이어진다면 꼭 써보자. 악순화의 고리를 끊는 방법 중 하나다.
-자칫 비아냥 거리듯 할수 있다. 내가 그렇게 쓰지 않았는데, 상대가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유념하자.
3) 경멸 (Contempt)
"정말 한심하다. 이걸 모른다고?"
경멸은 비꼬기, 조롱, 무시하는 태도로 나타난다. 이는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강한 신호를 보내며, 부부 관계에서 가장 위험한 독소다.
예를 들어,
- a: "이거 좀 도와줘."
- b: "진짜 이 정도도 못 해? 머리가 나빠?"
경멸이 반복되면 상대방은 점점 위축되고, 관계의 애정이 사라진다.
➡ 해결책: 감사를 표현하고 존중하는 말을 사용하자.
✔️ "항상 노력해 줘서 고마워."
-경멸이 발 디디지 못하게 하기. 경멸은 인간의 주요 감정이기도 하다. 경멸은 적의를 들어내고 피아를 구분하게 한다.
-실제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멸을 지속적으로 받는 남성은 평균수명이 10년 이상 낮게 나타난다. 실제 신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경멸은 어쩌면 지금 부부관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조금씩 변화시켜야 한다.
-감사와 존중을 표현하기 인데 요거두 쉽지않다. 꾸준하게 연습해야 한다.
4) 담쌓기 (Stonewalling)
(침묵) "..."
담쌓기는 감정적으로 지쳐서 대화를 단절하는 행위다. 주로 갈등을 피하려는 회피형 애착 스타일에서 많이 나타난다.
- 배우자가 이야기하는데 휴대폰만 본다.
-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침묵한다.
- 표정 없이 냉담하게 반응한다.
이런 태도가 지속되면 상대는 점점 소외감을 느끼고, 관계 회복이 어려워진다.
➡ 해결책: 차분해질 시간을 갖되, 이후 반드시 대화를 시도하자.
✔️ "지금은 감정이 격해서 잠깐 시간을 가질게. 조금 후에 다시 이야기하자."
-회피형 스타일은 갈등을 피하며 살아왔다. 그게 옳건 그르건, 맞았건, 아니건 그렇게 행동해 왔다.
-헌데 이 또한 싸움의 한 패턴이다. 나는 상대를 위해 내가 희생하며 참아왔다고 생각하면 크게 오산이다.
-대부분의 싸움은 서로가 감정을 주고 받으며 풀려 나가야 한다. 그래야 해소된다.
-회피는 내 편의를 위한 극도의 이기적인 행동일 수도 있다.(이 사람이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게 아니라 행동의 결과가 그렇다는 거다. 대부분의 부부싸움에서 남편에게 주로 나타난다.)
-그럼에도 회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억울하다. 일방적으로 난 당했는데. 혹은 난 상대를 배려한다고 했는데라고 생각할 확률이 높다.
- 맞다. 매우 힘들게 노력했을 것이다. 다만 그 방법이 잘못되었다.
- 두렵더라도, 혹은 사실은 배려가 아니니 너무 배려하려 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자.
-근데 이거 잘 안된다. 왜? 이 사람은 안해봤으니깐.
-그래서 상대가 배려해줘야 한다.
-좀 기다려 주자. 얼마나? 한 20분정도까지. 혹은 그 이상이라도.
-다만 그날의 갈등은 그 날 풀자. (요거 중요해서 다음 글에)
3. 부부 관계를 개선하는 실천 방법
- 비난 대신 요청하기: "왜 또 늦었어?" → "앞으로는 약속 시간 전에 연락해 줄 수 있을까?"
- 방어 대신 인정하기: "내 잘못이 아니야!" → "그 부분은 내가 실수했어. 미안해."
- 경멸 대신 존중 표현하기: "한심하다."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 담쌓기 대신 대화 시도하기: 침묵 → "우리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 오늘부터 시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