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고 생존자의 심리적 회복: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과정작년, 뉴스 속 한 장면이 내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커다란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붉은 불길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던 순간. 그리고 지금, 나는 그 장면 속에서 살아남은 한 사람을 마주하고 있다. 그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다. 그날의 책임자 중 한 명이었고, 무너진 공장에서 스스로도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며, 이제는 법정에서 자신의 운명을 마주해야 한다.불타버린 삶의 조각들 그는 하반신에 3도 화상을 입고 6개월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아직도 통원 치료를 받으며, 신체적 고통은 그의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 드리운 가장 깊은 그늘은, 피부의 상처가 아니라 내면의 상처였다. 작은 연기 냄새에도 반사적으로 움찔하고, 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