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치료 2화] 부부 갈등이 지속될 때...

부부 갈등이 계속되면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감정의 거리, 건강 문제,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문제를 방치하지 않고 건강하게 해결하는 법을 알아보자.

“부부는 의리로 산다.”, “우리 부부는 전우애다.”, “부부끼리는 그러는 것 아니야.” 농담처럼 서로 이야기하곤 한다. 그러고 나서 당신의 기분은 어떤가? 상대에 대한 단순한 믿음을 갖고 적당히 무심하고, 적당히 거리를 두며 각자의 편한 방식을 찾고 있지는 않나?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서로의 관계에 작은 균열이 생기고 있는 거라면…. 아이를 위해서, 돈 때문에, 또는 다른 무언가 때문에 사랑은 저만치 치워 버리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 보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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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갈등이 지속될 때, 우리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부부 싸움을 하고 나서 "됐어, 더 이상 말 안 해.”라고 생각한 적 있는가?
서로 등을 돌리고 누웠는데, 한숨만 나오고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었다면?
이제는 말도 하기 싫고, 그냥 부딪치지 않는 게 최선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침묵’이 반복될수록,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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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부 갈등, 그냥 참고 살면 괜찮아질까?

많은 부부가 "이러다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거라고,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서로 알아줄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 대화를 피하면 피할수록, 문제는 쌓이기만 한다.
• 상대가 달라지길 바라며 기다리기만 하면, 실망은 커진다.
• 그냥 참고 넘기면, 결국에는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우리는 사랑하는 관계에서 ‘그냥 같이 사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부부 갈등은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해결되지 않은 갈등은 우리의 감정, 건강, 가족 전체를 조금씩 망가뜨린다.

-방치된 갈등. 이것이 문제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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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부 갈등이 지속되면 생기는 문제

1) 우리는 더 이상 ‘우리’가 아니다

예전에는 사소한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었는데, 이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배우자가 옆에 있어도, 텅 빈 방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말은 하지만, 대화가 아니다.
• 같이 있어도 외롭다.
• 싸우고 나서 풀어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감정적으로‘이혼’ 한 상태나 다름없다.

 - 트리거... 어떤 사소하고 작은 그렇지만 변수를 만드는 사건을 만나게 되면 이 부부의 이후 향로는 급격히 바뀔 수 있다.

겉으로는 부부지만, 서로의 마음은 이미 닿지 않고 있다.

 2)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부부 갈등이 많을수록, 우리 몸은 점점 더 무거워지고, 예민해지고, 쉽게 지친다.

• 자꾸 두통이 생긴다.
• 속이 울렁거리거나, 소화가 잘 안 된다.
• 잘 때도 숙면을 못 하고 뒤척인다.

이게 단순한 피곤함이 아니라, 부부 관계에서 오는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다.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마음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까지도 영향을 받는다.

 3) 부부 싸움, 아이들도 다 듣고 있다

"애들 앞에서 싸우지 말자."

많이 다짐하지만, 현실에서는 쉽지 않다.

부모가 자주 싸우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불안감이 크고,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할 확률이 높다.

• 부모의 싸움이 잦을수록, 아이는 눈치를 보며 자란다.
• "나는 괜찮아."라고 말해도, 마음 깊이 불안을 느낀다.
• 훗날 연애나 결혼을 할 때, 건강한 관계를 맺기가 어려울 수 있다.

부부 싸움이 아이들에게 남기는 흔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깊다.

부모가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화해하는 모습’은 보여주어야 한다.

- 어떻게 싸울 것인가와 관련 있는 문제이다. 막 싸운다면 아이들 모르게 싸우라. 잘 싸운다면 아이들 앞에서 싸우는 게 낫다. 즉, 부부의 갈등 관리 수준- 이게 관건이다.

 4) "이러다 진짜 헤어지는 거 아닐까?"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 "이대로 계속 가는 게 맞을까?"
• "이 사람과 평생 함께할 수 있을까?"

반복되는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부부는 결국 서로에게 지쳐간다.

우리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 순간 서로를 가장 많이 상처 주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갈등은 해결할 수 있다.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감정을 다루는 법을 알면,

우리 관계는 다시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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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부 갈등을 방치하지 않으려면?

기억해야 할 것:

싸우는 부부가 문제가 아니라, 대화하지 않는 부부가 문제다.

"그냥 참으면 되겠지"가 아니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한다.

모든 인간관계에는 갈등이 존재한다.

갈등이 없어 보이는 것이 문제일 뿐.

부부 관계도 ‘관리’가 필요하다.

 

< 다음 글에서는, 건강한 부부 vs. 갈등이 많은 부부의 차이를 다루겠어요.>

부부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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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실천 메모

1.    오늘 배우자와 감정에 대해 5분 이상 이야기해 보기.

"요즘 나 이런 감정이 들었어." "너는 어때?"

2.    갈등이 생겼을 때, 내가 자주 하는 행동 1가지만 적어보기.

(비난? 방어? 침묵? 내 감정 반응을 아는 것이 첫 번째 해결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