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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심리상담 초기라포] 경찰, 소방 등 위기대응 인력에 대한 초기 라포형성

위기개입상담에서 초기 내담자가 보이는 염세적 반응(시니컬함)은 상담자 입장에서 은근히 체력을 깎는 구간이 된다. 특히 경찰· 소방처럼 업무 특성상 ‘감정 드러내기 = 위험’으로 학습된 직군에서는 시니컬함이 거의 근무복 같은 방어막으로 기능하게 되니 말이다.더군다나 의무적으로 진행되는 상담이라면 “내가 원해서 온 게 아니다”라는 출발선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 발 뒤로 물러서 있는 상태.거기서 상담자가 다가가면, 그들은 반사적으로“아니, 나 지금 괜찮은데?”라는 태도로 밀어내려고 하게 될것이다.1. 통제감 회복 시도큰 사건의 경험은, 자신의 통제력을 잃는 경험이다. 상담자가 “당신의 심리 반응을 들여다봅시다”라고 하면 그들에게는 “또 누가 나를 들여다보네?”처럼 느껴질 수 있죠.그래서 초기 내담자가 보이는 시..

일과 마음 2025.11.30

[위기상담 초기 라포]시니컬한 표현은 무엇을 내포하고 있을까?

간혹 꽤나 시니컬한 사람을 만나곤 한다. 특히나 의무적인 상담을 진행하는 사람일 경우 확률은 올라간다.고려할 게 많은 위기개입상담에서 초기 라포는 그래서 무척이나 중요하다.우선 오늘은 이 시니컬이 내포하는 걸 살펴보고 다음에는 초기라포를 어떻게 형성하면 좋을 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시니컬함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시니컬한 표현은 겉으로 보기엔 “차갑고 비꼬는 말투”지만, 그 아래엔 꽤 복잡한 감정들이 층층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1. 실망과 좌절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을 때, 직접 드러내기 부담스러워서 한 겹 비웃음으로 코팅하기도 한다.“뭐, 원래 그런 거지 뭐” 뒤엔 “나는 사실 많이 바랐어”가 숨어 있을 수 있다.2. 상처받기 싫은 마음시니컬함은 감정적 ‘방탄복’ 역할을 하기도 한다.누가 ..

일과 마음 2025.11.29

지속된 비탄 장애의 치료는?:Prolonged Grief Disorder(PGD)에 대한 이해

이번 안산마음건강센터(2025.11.13.)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5년 안산마음건강센터 국제 심포지엄에 참여했어요. Prolonged Grief Disorder Theraoy의 창시자라 불리는 M. 캐서린 시어(M. Katherine Shear) 박사의 기조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지속적 비탄장애(Prolonged Grief Disorder, PGD)와 치료>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1. 개념과 정의애도(Grief):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의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복잡하고 개인마다 다르다.초기 애도(Early Grief): 극심한 고통과 혼란, 현실 부정, 분노, 죄책감 등이 나타남.통합 애도(Integrated Grief): 시간이 지나면서 슬픔이 삶 속에 녹아들어 성장과 의미의 원천이 됨..

일상과 마음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