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틱 이벤트(traumatic event, 심리적 충격을 주는 사건) 발생 후 조직 안에서 서로 다른 반응이 왜 생기고, 그걸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소방·경찰·군 등 위험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강함’은 감정을 숨기는 게 아니다.트라우마를 이해하고, 서로의 회복을 지켜주는 것이 진짜 강인함이다.트라우마 관리와 조직문화의 건강성: 강인함의 재정의 “그날, 손을 잡고 있었어요.”얼마 전 한 경찰서에서 상담을 진행하면서 들은 말이었다.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린 여성을 구조하러 출동한 경찰 두 명은각자 한쪽 팔을 잡고 필사적으로 버텼다.지휘를 맡은 간부는 아래에서 상황을 통제했고,현장에는 긴장과 절박함이 뒤섞여 있었다.결국 손이 미끄러지며 여성을 놓치게 되었고,그날은 모두에게 길게 남는 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