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내담자와 상담 과정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이 책 저 책을 펴보다가 그래도 나에게 바이블격인 Leslie S. Greenberg의 [심리치료에서 정서를 어떻게 다룰것인가]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왕 보는 김에 차분히 정리 해볼까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Leslie S. Greenberg는 '정서중심치료 Emotional Focused Thrapy' 를 주장하며 심리학사에서 "정서의 복권(reinstatement of emotion)"을 이끈 핵심 인물입니다.
요크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이자 심리치료연구소의 소장으로 임상전문가입니다.
1. 정서를 심리치료의 중심으로 재배치한 혁신가
- 20세기 중후반까지 심리치료는 주로 인지(인지행동치료), 무의식(정신분석), 인간 본성(인간중심치료)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 Greenberg는 정서를 단순한 부산물이나 반응이 아니라 심리 변화의 "주요 메커니즘"으로 제시했습니다.
- 이는 "정서는 치료의 목표가 아니라, 치료의 수단이다"라는 기존 관점에 도전한 것이며, 정서를 치료의 중심 메커니즘으로 삼은 혁신적 전환이었습니다.
2. 심리치료 통합 운동의 대표 주자
- 그는 게슈탈트치료, 인간중심치료, 인지치료의 요소를 정서 중심으로 통합하여 EFT (Emotion-Focused Therapy)를 개발했습니다.
- 이 접근은 치료 이론 간의 경계를 넘어서려는 심리치료 통합(integration) 흐름의 중요한 사례로 꼽힙니다.
- 특히, "어떻게 하면 내담자가 감정적으로 ‘체험하고 변할 수 있는가’"에 집중하면서 체험적 접근(experiential approach)의 진화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3. 과학적 기반 위에 정서 이론을 구축한 실증주의자
- 감정은 주관적인 경험이기에 비과학적으로 여겨지던 시대, 그는 체계적인 실증 연구와 뇌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정서이론을 정립했습니다.
- EFT의 효과성은 우울증,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문제에서 무작위 대조 연구(RCT)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4. 정서 심리학과 심리치료 간 다리 역할
- 기존 정서 이론은 기초 심리학의 일부로 존재했으나, Greenberg는 이를 상담 및 임상 실천에 접목하여 실용화했습니다.
- 이로써 그는 기초심리학과 임상심리학 사이의 브릿지 역할을 한 인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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