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마음

긍정, 그 이전에 필요한 것

mindnwork 2025. 3. 20. 16:13
어느 날, 문득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어.
세상을 더 나은 시선으로 바라보려는 노력, 감사하려는 태도, 희망을 품으려는 다짐.
이 모든 것은 참으로 값지고 의미 있는 일이야.
하지만 혹시,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감정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니?

'한 사람이 맨발로 한쪽 발을 들고 서있는 모습'
한 쪽발을 들고 서 있는 것. 재미있을지 몰라도 힘들다. 내려 놓으라. 그럼 편해진다. 지치고, 힘들고 화나는 것 역시 나의 한면. 나를 받아주자. 그럼 편해진다.

 

  삶이 힘들어서, 혹은 마주하기 어려운 커다란 감정이 두려워서, 오로지 긍정만을 바라보려는 건 아닐까? 때때로 화가 나고, 슬프고, 지치고, 두려운 것이 우리 본연의 모습이야. 하지만 만약 밝고 긍정적인 감정만을 사랑하고 받아들인다면, 나머지 반쪽의 나를 외면하는 일이 되어버릴지도 몰라. 그렇게 한 발로만 서서 걸어가려 하면, 결국 균형을 잃고 더 큰 어려움에 부딪힐 거야.

감정은 물과 같아서, 억누르고 막아두면 결국 더 큰 힘으로 밀려와 나를 덮쳐버릴 수도 있어. 그렇기 때문에, 천천히 나를 옭아매고 있는 감정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해. 그것이 힘들고 버거운 일이더라도, 결국 내 안의 모든 나를 품어주는 과정이 되어줄 거야.


감정을 수용하는 방법

  1.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지금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이든, 부정하거나 억누르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해. "나는 지금 화가 났어." "나는 외로워."라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은 조금씩 가벼워질 수 있어.
  2. 감정을 기록하기감정을 글로 써보거나, 소리 내어 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이를 통해 감정의 흐름을 관찰할 수 있고,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3. 몸의 반응을 살피기 감정은 몸에서도 나타나. 긴장한 어깨, 빠른 심장 박동, 답답한 가슴. 이런 신체 반응을 알아차리고, 깊은 호흡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이완시키는 것도 감정을 수용하는 과정이야.
  4. 안전한 공간에서 표현하기감정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과 대화하거나, 예술, 운동 등의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감정 수용에 도움이 돼.

  그리고 혹시, 혼자 힘으로 그 감정을 마주하기 어려울 땐 주저하지 말고 손을 내밀어도 돼. 길을 가다 넘어졌을 때, 누군가의 손을 잡고 일어나는 것처럼 말이야. 우리는 모두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니까.

그렇게 감정을 받아들이고 나면, 이제는 선택의 과정이 남아. 긍정심리학이 이야기하듯이, 우리의 삶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야. 그리고 그 선택을 보다 능동적이고 긍정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해. 감정을 수용하는 것이 온전한 나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라면, 이후에는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태도를 가질 것인지에 대한 훈련이 시작되는 거야.


긍정을 선택하는 훈련법

  1. 작은 선택부터 시작하기하루 중 사소한 선택에서부터 긍정적인 방향을 연습해 봐. 예를 들면, "오늘 하루 중에서 즐거웠던 순간 3가지 떠올리기" 같은 간단한 것부터.
  2. 언어를 바꿔보기부정적인 표현 대신 긍정적인 표현을 써보는 연습을 해보자. "이건 너무 어려워" 대신 "이건 도전이야, 한 걸음씩 해보자"처럼 생각을 전환해 보는 거야.
  3. 감사 습관 기르기하루의 끝에 감사한 일을 하나라도 떠올려 보자. 감사는 우리가 가진 것들을 더 소중하게 여기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선택을 하게 돕거든.
  4. 실패를 배우는 기회로 바라보기선택의 과정에서 실수할 수도 있어. 하지만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보는 태도를 연습하면,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이 길러질 거야.

   긍정을 무조건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을 '선택'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의 과정이 아닐까? 너의 노력은 충분히 소중해. 하지만 네 안의 또 다른 너도 함께 보듬어 주길 바라

 

만약 당신이 지금 힘들다면,
혹시 자신이 한쪽 발을 들고 있나 살펴봐요.
들고 있는 발을 내려놓으면,
편해집니다.